호치민에서 강아지 사료 구입할 수 있을까, 로얄캐닌 먹이고 있는데 제일 먼저 그게 걱정됐다
호치민에 와서 강아지를 키우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걱정은 딱 하나였다. 로얄캐닌 먹이고 있는데, 구입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는 워낙 익숙하게 사던 제품이라 별생각이 없었는데, 외국에서는 이런 당연한 것들이 갑자기 불안해진다.
특히 강아지는 먹던 사료를 바꾸면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으니까, 사료 수급이 안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제일 컸다. 그런데 막상 호치민에서 생활해보니, 생각보다 강아지 사료나 용품을 구하는 환경이 꽤 괜찮았다.
적어도 내가 체감하기에는 그렇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사료를 바리바리 챙겨와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호치민에서는 내가 먹이던 브랜드를 찾는 게 아주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서 처음 가장 크게 불안했던 부분은 생각보다 빨리 안심이 됐다.
메이드 인 프랑스다!!!

로얄캐닌 먹이고 있는데 구입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한국산 사료도 대부분 구할 수 있었다
내가 직접 느낀 호치민의 반려견 용품 시장은 생각보다 넓었다. 특히 사료 쪽은 더 그랬다.
로얄캐닌 먹이고 있는데 구입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꽤 수월하게 구할 수 있었다. 그것도 한두 종류가 아니라, 익숙한 브랜드들이 제법 보였다.
한국산 사료도 대부분 구입 가능한 편이라서,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선택지가 넓었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이 정도면 호치민에서는 강아지 키우는 데 큰 불편은 없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다낭이나 하노이에 사는 분들 중에는 원하는 사료나 용품을 구하기 쉽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이게 베트남 전체의 공통된 분위기인지, 아니면 유독 호치민만 반려견 용품 구하기가 좋은 건지 조금 궁금해졌다. 적어도 지금 내가 생활하는 호치민만 놓고 보면, 사료 걱정은 생각보다 덜 해도 될 것 같았다.
호치민 강아지 사료 가격은 한국과 비슷했고, 그래서 더 중산층 취미처럼 느껴졌다
사료를 구할 수 있다는 것과 별개로 가격은 또 다른 문제다. 막상 사보니 강아지 사료 가격은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주 저렴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익숙한 수준이라 “아, 여기도 결국 비슷하구나” 싶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었다. 베트남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중산층 이상이 많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물론 정확히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료나 용품 가격대를 보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꾸준히 관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수입 사료를 먹이거나, 건강 관련 용품까지 챙기기 시작하면 비용이 꽤 쌓인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돌보는 마음은 같아도 결국 생활비 문제는 현실적이다. 그래서 호치민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풍경을 볼 때면, 귀엽고 따뜻한 장면 뒤에 꽤 분명한 생활 수준의 차이도 함께 느껴질 때가 있다.
사료는 구하기 쉬웠지만 강아지 계단은 없었다, 결국 인터넷 주문으로 1주일 기다렸다
흥미로웠던 건 사료보다 오히려 다른 용품에서 더 막히는 순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사료는 생각보다 잘 구했는데, 강아지 계단은 정말 쉽게 안 보였다. 나는 당연히 애견용품 매장 몇 군데 돌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직접 3군데를 가봤는데도 없었다.
그럴 때 약간 멍해진다. 사료도 있고 간식도 있고 장난감도 있는데, 왜 계단은 없는 거지 싶었다. 결국 강아지 계단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못 사고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도착까지 1주일 정도 걸렸다. 급하게 필요했던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하긴 했다.
그래서 호치민에서는 반려견 용품이 전반적으로 잘 구해지는 편이지만, 세부 품목까지 모두 오프라인에서 쉽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는 걸 느꼈다.
정리해보면 이렇다. 사료는 생각보다 잘 구해진다. 로얄캐닌도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특정 용품, 예를 들면 강아지 계단 같은 건 인터넷 구매를 각오하는 편이 낫다.
직접 겪어보니, 호치민에서 강아지 키우기는 분명 가능하지만, 모든 게 한국처럼 당연히 바로 손에 들어오는 건 아니라는 점은 알아두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