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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의 애견사랑, 직접 찾아보니 생각보다 따뜻한 미담이 많았다

by 폴&니나 202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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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반려견 관련 이야기를 찾아보다가, 단순히 강아지를 키우는 수준을 넘어 구조하고 돌보고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생각보다 조용하고 따뜻한 미담들이 많아서,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목차

베트남에도 조용히 이어지는 애견사랑이 있었다
수십 마리 유기견을 가족처럼 돌보는 사람들
학생들이 이어가는 구조 활동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구조를 넘어 입양 문화까지 만드는 움직임
직접 찾아보며 느낀 점


베트남에도 조용히 이어지는 애견사랑이 있었다

베트남 반려동물 이야기를 검색해보면 자극적인 이슈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건, 조용히 강아지와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의 꾸준한 활동이다. 특히 유기되거나 다친 동물을 구조해서 치료하고, 다시 입양까지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여러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하노이, 호찌민시, 다낭, 닥락 등 지역은 달라도 공통점은 비슷했다. “좋아해서 키운다”를 넘어, 아픈 동물까지 책임지려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수십 마리 유기견을 가족처럼 돌보는 사람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다낭의 한 여성 이야기였다. 베트남 뉴스 보도에 따르면, 레 티 타인 치는 버려진 동물들을 돌보기 위해 도심의 큰 집을 팔고 외곽의 더 작은 집으로 옮겼고, 그곳에서 유기된 개 70마리와 고양이 10마리를 함께 돌보고 있었다. 이웃 민원 때문에 생활 환경을 바꿔야 했지만, 동물들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쉽게 말하는 “동물 사랑”이 아니라, 실제 생활 전체를 바꿔가며 이어가는 책임감에 가까워 보였다.

또 다른 사례로는 닥락의 경찰관 레 훙 즈엉 이야기가 있었다. 그는 버려지거나 학대당한 개와 고양이 50마리 이상을 돌보며, 도난당해 도축장으로 가던 개들을 구조해 온 인물로 소개됐다. 기사에는 그가 절도범들이 버린 자루 안에서 아직 살아 있는 개들을 발견하고 구조한 일, 또 자신의 돈을 모아 도축장으로 가던 개들을 사들여 구한 일도 담겨 있었다. 심지어 구조된 동물을 입양하거나 봉사에 참여하게 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보면 베트남에서도 반려견을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처럼 여기는 정서가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노이의 Sân Nhà Nhiều Chó라는 구조 공간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2021년에 시작된 이 팀은 거의 1,000마리에 가까운 버려지거나 구조된 개와 고양이를 돌보고 있고, 4,600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을 동물 보호와 커뮤니티 교육의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핵심 멤버는 약 10명 정도지만, 이들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청소, 급식, 건강 상태 확인까지 이어가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규모도 인상적이지만, 더 크게 느껴진 건 “좋아하는 마음”이 실제 노동과 책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학생들이 이어가는 구조 활동도 인상적이었다

베트남에서 애견사랑이 꼭 개인의 선의에만 머무는 건 아니었다.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수의학 관련 구성원들이 운영하는 비영리 보호소는 9년 동안 거의 1만 마리에 이르는 위기 동물을 돌봤다고 소개됐다. 학생들이 교대로 24시간 비상 연락을 받고 구조에 나서고, 치료 후 입양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한 사례로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미니핀 강아지가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는데, 두 달 넘게 치료를 받은 뒤 새 가족을 찾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런 사례가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직 학생 신분인데도 시간을 내어 구조 활동을 이어간다는 점 때문이다. 기사 속 봉사자들은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시작했고, 보호소의 모토는 “동물을 가족처럼 대한다”는 것이었다. 말로는 흔하지만, 실제로 밤낮 없이 응급 연락을 받고 돌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활동은 단순한 동물 보호를 넘어, 베트남 안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신호처럼 보였다.

단순한 구조를 넘어 입양 문화까지 만드는 움직임

호찌민시에서는 구조 후 입양까지 이어지도록 돕는 공간도 운영되고 있었다. 베트남 뉴스는 R House 같은 공간이 지역 구조소와 협력해 구조된 동물을 재활시키고 새 가족을 찾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또 2025년 기사에서는 WagWel 같은 프로젝트가 입양률을 높이고 보호 단체와 입양 희망자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베트남의 애견사랑은 개인이 강아지를 예뻐하는 수준을 넘어, 구조·보호·입양이 이어지는 하나의 문화로 조금씩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이 부분이 특히 좋게 느껴졌던 건, 사랑이 감정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친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고, 임시보호하고, 결국 새 가족을 찾도록 연결하는 과정에는 시간도 돈도 많이 든다. 그런데도 이런 과정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베트남에서도 반려견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분명히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찾아보며 느낀 점

베트남 사람들의 애견사랑에 대한 미담을 찾아보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묵직한 사랑이 많다는 점이었다. 집을 옮겨가며 유기견을 돌보는 사람, 본업을 마치고 새벽까지 구조 동물을 돌보는 사람, 학생 신분으로 응급 구조를 이어가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보고 나니 “베트남에서도 반려견을 많이 사랑할까”라는 질문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쪽이 더 맞는 표현 같았다.

그래서 베트남의 반려동물 문화를 볼 때는 단순히 제도나 환경만 보기보다, 그 안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히 이어지는 구조 활동과 입양 문화, 그리고 끝까지 돌보려는 사람들의 태도 자체가 이미 충분히 좋은 미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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