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진도개가 있다면, 베트남에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토종 강아지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베트남에도 지역과 역사, 생활환경에 맞춰 알려진 토종견들이 있었다.
목차
진도개처럼 베트남에도 토종 강아지가 있을까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토종견은 푸꾸옥견
베트남 토종견으로 함께 거론되는 흐몽개와 박하개
베트남 토종견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이유
직접 찾아보며 느낀 점
진도개처럼 베트남에도 토종 강아지가 있을까
한국에서는 토종 강아지를 떠올리면 진도개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베트남에도 이런 대표 토종견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검색해보니 베트남 언론과 관련 기사들에서는 푸꾸옥견(Phu Quoc dog), 흐몽 밥테일견(H’Mông bobtail dog), 박하견(Bắc Hà dog), 라이견(Lai dog) 등을 베트남의 토종견 또는 토착견으로 자주 소개하고 있었다. 다만 이 분류는 기사나 지역 전통, 애견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라서, 모든 품종 체계가 완전히 동일하게 정리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소개하는 매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다.
즉, 결론부터 말하면 베트남에도 토종 강아지가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다만 한국의 진도개처럼 한국인에게 아주 익숙한 단일 대표 이미지가 강하다기보다, 베트남은 지역별로 알려진 토종견이 여러 종류 함께 언급되는 느낌에 가깝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토종견은 푸꾸옥견
베트남 토종견 이야기를 찾다 보면 가장 자주 보이는 이름은 역시 푸꾸옥견이다. 푸꾸옥섬(Phú Quốc)과 연결되는 개로 소개되며, 베트남 토종견 가운데 해외에서도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고 한다. 베트남 관련 기사에서는 미국 내에서도 푸꾸옥견을 키우고 보존하려는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푸꾸옥견은 보통 영리하고 활동성이 높으며, 사냥견 성향과 야성이 남아 있는 개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단순히 귀엽고 얌전한 반려견 이미지보다는, 운동량이 필요하고 성격도 뚜렷한 편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했다. 기사 속 인터뷰에서도 푸꾸옥견은 훈련이 중요하고,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고집 있고 제멋대로일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베트남 토종 강아지를 하나만 먼저 떠올려야 한다면, 진도개에 가장 가까운 상징성으로는 푸꾸옥견이 먼저 언급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물론 이것은 제가 여러 기사 흐름을 보고 내린 인상이고, 공식적으로 “베트남의 대표견은 무조건 하나”라고 단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검색해본 체감상, 푸꾸옥견은 베트남 토종견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에 가까웠다.
푸꾸옥션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방문해보세요.
https://www.vietnam.vn/ko/kham-pha-bi-mat-thu-vi-ve-giong-cho-phu-quoc-noi-tieng-viet-nam
베트남 토종견으로 함께 거론되는 흐몽개와 박하개
푸꾸옥견 말고도 흥미로웠던 건 흐몽개와 박하개였다. 박하견은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의 박하 지역과 연결되는 토종견으로 소개되며, 두꺼운 이중모와 추운 산악지대에 잘 맞는 특징이 있다고 전해진다. 기사에서는 박하견이 오랫동안 흐몽족의 사냥, 집 지키기, 이동 동반견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한다.
흐몽개 역시 베트남 토종견 목록에서 자주 언급된다. 특히 “짧은 꼬리” 특징으로 알려진 흐몽 밥테일견은 베트남 북부 산악 지역과 연결돼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제가 확인한 기사들에서도 흐몽견은 푸꾸옥견, 박하견, 라이견과 함께 베트남의 대표적인 토종견 계열로 묶여 언급됐다.
이걸 보고 나니 베트남의 토종견 문화는 한 품종만 두드러진다기보다, 지역색이 강하게 남아 있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섬 지역과 산악 지역, 북부 고원 지역처럼 생활환경이 다르다 보니 각 지역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개들의 특징도 다르게 발전한 것처럼 보였다. 이 부분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제 해석이지만, 꽤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베트남 토종견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이유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베트남에서도 토종견을 단순히 옛날 개라고만 보지 않고 보존해야 할 지역 자산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라이견은 베트남 기사에서 멸종 위기 토종견으로 소개되며, 이를 오랫동안 보존하려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 기사에서는 라이견이 베트남의 “네 가지 귀한 토종견”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고, 역사와 연결된 개라는 인식도 담겨 있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미국에서도 푸꾸옥견, 흐몽견, 박하견, 라이견 같은 베트남 토종견을 키우고 혈통과 정보를 정리하려는 커뮤니티가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현지에서만 알려진 개가 아니라, 해외에서도 베트남 토종견 자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베트남에도 진도개 같은 토종 강아지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종류도 다양하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한국의 진도개처럼 대중적으로 하나의 이름이 압도적으로 자리 잡은 구조라기보다는, 지역별 토종견 문화가 함께 남아 있는 쪽에 더 가깝다.
직접 찾아보며 느낀 점
처음에는 베트남 토종 강아지가 있을까 정도의 가벼운 궁금증이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생각보다 이야기가 깊었다. 푸꾸옥견처럼 널리 알려진 개도 있었고, 흐몽개나 박하개처럼 특정 지역의 역사와 생활방식 속에서 자리 잡은 토종견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진도개를 떠올리듯, 베트남도 자기 나라의 토종견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특히 여러 지역에서 각기 다른 토종견이 전해 내려온다는 점은,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지리와 문화가 그만큼 다양하다는 뜻처럼 느껴졌다. 검색해보기 전에는 그냥 “외국에도 토종견이 있겠지” 정도였는데, 막상 찾아보니 베트남 토종 강아지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주제였다.